최근 2~3년간 탈색을 기반으로 한 대대적인 헤어 컬러 체인지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블랙과 브라운으로 깔끔하게 층 없이 다니던 스타일들이
하이라이트, 옴브레, 솜브레, 발레야쥬 등등 많은 컬러디자인이 가미되고, 레이어드컷으로 헤어컬러가 더 돋보이게 화려한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그중 발레야쥬라는 테크닉은 햇빛이 비추어 자연스레 빛이 반사되어 환하게 보이는 느낌을 표현하는 컬러 테크닉입니다.
이것은 조금 추상적인 느낌으로 디자이너의 감성과 테크닉이 요구되는 디자인영역입니다.
이런 발레야쥬 디자인을 잘못 이해한 디자이너들이 일률적인 디자인으로 작업하거나 테크닉 부족으로 지저분하게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서 발레야쥬를 실패 없이 고객에게 해드릴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적절한 도구의 사용이 중요합니다.
- 기존 미용실에서 사용하던 염색 브러시는 솔과 빗이 함께 있는 모양으로 연필처럼 잡고 붓질하는 테크닉과는 잘 맞지 않습니다.
페인트붓처럼 생기고 빗은 없는 형태의 끝이 뭉툭하지 않고 날렵한 일자의 염색붓이 필요합니다.
또한 머리길이에 잘 맞는 포일이 필요하고,
정교한 포일링에 맞는 날렵한 스텐 꼬리빗도 사용하기 편합니다.
모발 끝쪽 탈색제를 도포할 때 힘 있게 모발을 받쳐주는 컬러보드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로 손에 묻은 탈색제를 닦을 수 있는 물수건도 미리 준비하고 탈색 디자인 영역 외에 탈색제가 묻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기본 스킬의 숙지가 필요합니다.
- 발레야쥬 테크닉은 양 사이드를 얇고 길게 바르는 방법, 한쪽씩 사이드로 길쭉해지도록 비대칭으로 바르는 방법, 길쭉한 위빙 느낌으로 여러 가닥 바르는 방법 등 패널마다 겹치지 않도록 테크닉들을 잘 섞어서 디자인하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미리 가발에 연습을 하여 두껍지 않게 뭉치지 않게 탈색제를 바르는 양의 조절을 잘하고 붓질을 자연스럽고 정교하게 터치하고 손가락이나 부드러운 브러시로 브랜딩 하는 방법까지 미리 손에 익혀놓아야 제대로 고객에게 시술할 수 있습니다.
컷 스타일에 맞는 디자인으로 해야 합니다.
- 기존의 컷 스타일이나 가르마, 가마위치, 머리를 쓸어 넘기는 습관 등을 체크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이를 무시한 컬러디자인은 오히려 산만하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며, 컬러디자인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쉐도우 영역이 중요합니다.
- 밝게 포인트 컬러를 배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대비되는 어두운 영역, 즉 쉐도우 영역의 배치입니다.
중간에 하이라이트 영역이 중첩되거나 비율이 많아진다고 느껴질 때에는 쉐도우 섹션을 배치하여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쉐도우 영역이 없다면 음영이 느껴지지 않고 한 덩어리로 원하는 명도보다 훨씬 밝아져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굴 근처에서 뒤쪽으로 진행하면 좋습니다.
- 탑, 프런트, 프런트사이드 부분부터 시술을 시작하여 얼굴 근처나 탑 부분 등 잘 보이는 부분부터 디자인을 하면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도 가능하고 잘 보이는 곳을 제일 예쁘게 잘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이드를 나중에 디자인하게 되면 사이드 쪽의 모발량이 적은 경우에 디자인을 할 영역이 좁아서 디자인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탈색제 산화제 혼합 비율을 조정합니다.
- 일반적인 탈색작업과 다르게 발레야쥬 시술용 탈색제 제조 시 산화제 비율은 좀 더 적은 것이 좋습니다.
되직한 점도의 탈색제를 흘러내리거나 다른 부분에 쉽게 묻지 않아서 시술을 더 용이하고 깔끔하게 도와주며 포일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프런트, 사이드, 탑 등 모발은 얇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6% 산화제를 사용하고, 백과 네이프는 모발량과 색소량이 많고 모발이 두꺼워서 9% 산화제를 써주면 좋습니다.
또한 하이라이트존과 쉐도우존의 강한 콘트라스트를 원한다면 산화제의 퍼센트가 높은 것을 사용하거나, 반드시 포일작업을 해주고 필요하면 약간의 열처리를 해주면 좋습니다.
열처리를 할 때에는 모발상태를 잘 체크해서 열처리가 가능할지 가늠하는 것이 좋으며 두피에 닿은 약제가 없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시술 전에 어두운 색으로 염색한 이력이 없는지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 고객들과 자세한 상담을 찬찬히 해보아야 하는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생각보다 고객들은 자기가 받았던 헤어시술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염색은 염색약 바르면 나온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말하지 않거나 기억을 아예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엔 홈컬러나 컬러트리트먼트, 컬러샴푸 등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긴 머리일수록 고객의 기억을 더듬어 최대한 시술이력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이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거나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하는 경우에는 스트렌드테스트를 필히 해보는 것이 실패와 클레임을 방지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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