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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r style

트렌드펌을 하고싶은데 모발이 너무 상했을때 어떻게 해야하나요~?에 대한 헤어디자이너의 대처방법

by hairmaster 2024. 3. 30.

요즘은 헤어스타일의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많은 브랜드헤어숍에서 정기적으로 트렌드헤어스타일을 발표하기도 하고, 유명 인기 헤어디자이너가 개인 sns나 유튜브 등 웹상에 자신만의 시그니쳐 스타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릴스나 쇼츠 등 시각을 자극할만한 스타일들을 연일 쏟아내고 사람들은 그런 스타일들을 보고 나에게 어울릴지 생각도 해보고 셀프로 시도해보기도 하며 유명 헤어디자이너에게 예약을 하고 방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점 스타일링 주기가 잦아지고, 셀프 헤어스타일링도 많이 시도하며, 열기구나 화학제품을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모발이 많이 손상을 입게 된 경우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화학적으로 물리적으로 모발이 많이 손상되게 되면 원하는 스타일을 시도조차 못해보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헤어클리닉도 해보고 홈케어 제품을 구입해서 집에서 관리도 해보고 하지만 한번 심하게 손상이 된 모발은 쉽게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잘못된 관리방법으로 손상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시도하는 것이 신데렐라클리닉 같은 산열클리닉으로 모발을 화학물질과 모발을 범벅하여 고열로  아예 지져버립니다.
이런 상태라면 앞으로 어떤 화학시술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이런 산열클리닉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발에 마지막으로 시술되는 것이 아니라 보통손상모나 개선의 여지가 있는 약간 심한 손상모에도 무차별적으로 시술이 일어나고 있어서, 그 모발을 만나는 다음번의 헤어디자이너와 고객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분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새롭게 미용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전의 코팅, 매니큐어, 왁싱 등 실리콘이 다량 함유된 제품이나 헤나와 모다모다와 같은 모발의 변성을 가져오는 염모제나 염색샴푸처럼 새로운 문젯거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손상모에 대한 이슈가 커진 가운데에서도 고객들은 항상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고 싶어 하고 유행에 뒤처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모발 손상을 커버할 수 있는지, 어떤 제품으로 시술해야 하는지, 어떻게 올바르게 집에서 관리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고 쉽게  알려줄 수 있는지 헤어 관련 종사자라면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첫 번째는 모발진단을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펌손상모 이은 지 염색손상모인지 열손상모인지 물리적인 손상모인지 탄머리 이은 지 녹은 머리인지 알아야 그에 따른 대처를 각각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술제품의 다양화입니다.
각 모발 손상의 원인이나 현재 모발 손상도에 맞는 여러 종류의 약제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pH, 알칼리의 파워와 종류, 환원제의 파워와 종류, 약제의 점성과 발림성에 따라서 분류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 나눠진 이유를 알고 각 손상모발에 적용하기에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시술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추가적인 모발손상을 입히게 되어서 모두 잘라내거나 환불하거나 피해보상을 하거나 소송에 걸리는 등 문제가 심각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의 장기간의 피해와 고통도 유발되므로 매장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 세세히 공부하고 테스트해보고 경험치를 가지고 신중하게 시술하여야 합니다.

세 번째는 예전과 달리 극손상모와 숨겨진 손상도가 심한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꼭 모발 스트렌드 테스트를 해보아야 합니다.
제일 손상이 심해보이는 곳의 모발 소량의 가닥에 사용하려는 펌제를 도포하여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어떻게 변하는지 체크해 보고 시술할지 말지에 대해 고객과 상담을 해야 합니다.
고객은 생각보다 언제 어떤 시술을 받았는지 잘 알지 못하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데렐라 클리닉을 했거나 헤나염색을 했거나 모다모다샴푸를 장기간 사용하였거나 헤어매니큐어를 했다면 시술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평소 손질방법에 대해 미리 물어보아야 합니다.
집에서 자주 염색을 하진 않는지, 컬러트리트먼트나 컬러샴푸를 쓰진 않는지, 열기구를 쓰는지 , 열기구를 얼마나 자주 쓰고 열은 몇 도로 설정해서 사용하고 어떤 종류의 도구를 사용하는지, 평소에 쓰는 샴푸, 트리트먼트는 어떤 것인지, 헤어오일이나 헤어로션을 사용하는지, 머리를 언제 감는지, 머리를 감고 나와서 바로 말리는지 방치하는지, 자주 묶는지 등등 상담으로 고객의 평소 헤어관리법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하고 체크해야 합니다.
더불어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 출산을 하였는지, 다이어트를 위해 생식을 하는지 등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매장에서 준비할 것은 준비하고 자세한 상담들이 이루어지고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 상담까지 끝났다면 비로로 시술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헤어시술 중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1. 매장에서 퓨어샴푸로 모발에 잔여화학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척하여 시술 준비를 해줍니다
2. 모발손상체크를 하며 약제에 맞춰 모발의 잔존 수분량을 조절해 줍니다.
3. 빗질을 최소화하고 텐션을 줄이는 등 추가손상을 방지합니다.
4. 과도한 열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보통 손상모들은 열처리까지는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방치시간을 짧게 하여 자주 모발상태를 체크합니다.
6. 중화 시 모발 pH에 맞게 중화제를 선택합니다.
7. 샴푸 후 말리면서 말리는 방법이나 스타일링방법에 대해 고객에게 자세하게 설명드려서 홈케어 시 추가 손상이 방지되도록 합니다.
8. 상담을 통해 케어를 위한 다음번 방문계획을 잡아드립니다.




위와 같은 점들을 유의하여서 고객들을 유행하는 트렌드 헤어스타일로 바꾸어 주는 것도 좋지만 손상도도 최소화시키는 시술을 해드려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헤어디자이너들의 세세한 관심이 필요합니다.